특허 거절이유 ‘용이한 결합’ 극복 전략 | 변리사가 알려주는 대응 노하우
특허 심사·심판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용이한 결합” 거절이유를 어떻게 깨야 하는지, 현장에서 쓰는 비교·데이터·보정 루틴을 단계별로 정리합니다.
먼저 보는 것: 결합 동기 vs 방해 요소
거절통지서를 받으면 저는 결합 동기와 방해 요소를 동시에 찾습니다.
결합 동기: 표준 부합, 단가 절감, 단순 성능 향상 같은 “당연한 이유”가 제시되었는지.
방해 요소: 구조 간 간섭, 성능 저하 위험, 제조 공정 충돌처럼 결합을 어렵게 만드는 사정이 있는지.
두 축을 같은 표에 놓으면, 반박의 중심축이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포섭도와 차이 한 문장
선행문헌 대비 포섭도를 작성해 심사관의 시선을 먼저 따라갑니다. 그다음 차이를 한 문장으로 고정합니다.
예시: 선행은 A와 B가 병렬인데, 본 발명은 A가 B에 종속되고 임계값 T 이하에서만 동작해 압력 손실을 일정 수준 아래로 제한한다.
이 한 문장이 실험 설계와 보정 문구의 기준이 됩니다.
동일 조건 시험이 설득력을 만든다
용이한 결합 반박은 결국 “결합하면 오히려 나빠진다” 또는 “결합이 단순하지 않다”를 수치로 보여주는 일입니다.
조건 고정: 장비, 배치, 시편 수, 반복 횟수, 오차 범위를 표로 고정합니다.
지표 선택: 성능 평균만이 아니라 편차, 히스테리시스, 피로 수명처럼 결합 시 악화가 드러나는 지표를 고릅니다.
시각화: 기준선·단위·에러바가 있는 그래프로, 차이를 한눈에 보이게 합니다.
용어 정리와 문구 리모델링
주장은 간결할수록 강합니다. 저는 다음 순서를 지킵니다.
사실: 선행 X, Y, Z의 개시 범위와 차이.
원리: 결합 시 충돌하는 작동 원리 또는 경계조건.
결과: 성능 저하 또는 공정 불가능성의 정량 결과.
결론: 통상의 기술자라면 채택하지 않을 이유.
불필요한 수식어는 덜고, 원리→결과→결론 구조를 유지하면 설득력이 올라갑니다.
보정은 좁히기보다 중심 잡기
양방향 선택이 선행에 모두 개시된 상황에서 단순 배치 한정은 힘을 받기 어렵습니다. 대신 기능적 한정과 임계 수치를 결합해 “왜 그 구성이어야만 하는가”를 드러냅니다.
기능적 한정: 상호작용, 피드백, 종속 관계 같은 메커니즘을 문언에 반영.
수치 범위: 임계·전이 구간을 근거 데이터와 함께 제시.
실시가능성: 보정 전후 도면 번호·부호·명칭을 정리하고, 효과 유지 표를 함께 제출.
제출 서류의 구성
선행 결합 경로도와 포섭도
차이 한 문장과 동일 조건 시험 프로토콜
결과 그래프와 원시 데이터 표
보정 전후 대비표와 실시 가능성 검토
일정 역산표(의견서·보정서·도면 교체 마감)
이 다섯 묶음만 제대로 갖추면, 심사관도 논점을 빠르게 붙잡으십니다.
실패 패턴과 회피
치수만 좁힌 보정: 관용범위로 흡수되기 쉽습니다.
효과 설명 부족: 데이터 없이 도식으로만 설명하면 반박이 약해집니다.
용어 혼재: 도면·본문·청구항 용어가 다르면 신뢰가 떨어집니다.
처음부터 사전과 표준 포맷을 만들어 두면 이런 실수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요약
결합 동기와 방해 요소를 같은 표로 정리하고, 차이 한 문장과 동일 조건 시험으로 원리→결과→결론을 잇는 구조를 만들면 “용이한 결합”은 충분히 흔들립니다. 필요하시면 포섭도와 시험 설계 초안부터 함께 잡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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