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심판·소송, 무엇을 선택할까 | 사례와 경험으로 본 전략적 접근
지식재산 분쟁에서 조정·심판·소송은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실제 사례와 경험을 토대로 상황별 선택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제도 선택의 중요성
지식재산 분쟁이 생기면 대부분의 기업은 “소송”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무조건 소송으로 가는 건 가장 비용이 크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선택이었습니다. 실제로는 조정, 심판, 소송 세 가지 수단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조정: 빠르고 관계를 살리는 방법
조정은 평균 2~3개월 안에 결론이 나고, 비용은 소송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거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 한 중소기업이 거래처와 상표 분쟁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소송으로 갔다면 거래가 끊겼을 겁니다. 하지만 조정에서 “특정 지역 내 사용 제한”이라는 조건으로 합의하면서 거래는 유지됐고, 양측 모두 이익을 얻었습니다.
심판: 기술적 쟁점 해결의 최적 무대
특허 무효심판, 권리범위확인심판처럼 기술적 논의가 필요한 사건은 심판이 가장 적합합니다. 소송보다 절차가 단순하고 전문성이 반영됩니다. 제가 맡았던 사건 중 한 건은, 경쟁사의 특허를 무효심판으로 공격해 8개월 만에 무효화시켰습니다. 만약 소송으로 갔다면 최소 2년은 걸렸을 사건이었습니다.
소송: 강력한 최종 무기
소송은 가장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판결의 구속력은 가장 강력합니다. 침해 금지 명령, 손해배상 판결을 통해 상대방을 확실히 제재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 번, 상대방이 침해를 멈추지 않아 결국 소송으로 갔고, 승소해 수억 원의 손해배상까지 받아낸 경험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시장을 완전히 정리할 수 있었지만,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선택 기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 조정
기술적 쟁점을 해결하고 싶다면 → 심판
확실한 제재와 배상이 필요하다면 → 소송
자주 묻는 질문
Q. 조정으로 끝난 합의도 법적 효력이 있나요?
A. 네. 조정 성립은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이 있어, 불이행 시 강제집행도 가능합니다.
Q. 심판에서 지면 소송으로 갈 수 있나요?
A. 네. 심판 결과에 불복하면 소송으로 이어집니다.
Q. 소송이 항상 마지막 수단인가요?
A. 그렇습니다. 소송은 비용과 시간이 크기 때문에, 조정이나 심판으로 해결되지 않을 때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게 안전합니다.
Q. 소기업에는 어떤 절차가 유리할까요?
A. 대부분은 조정이나 심판으로 충분히 해결됩니다. 소송은 정말 불가피한 경우에만 고려하세요.
결론
분쟁 대응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제도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체감한 결론은 “무조건 소송”이 아니라, 조정 → 심판 → 소송의 단계적 접근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것입니다.
문의
전화 010-4900-3012
이메일 info@kimcoip.com
상담 신청 https://open.kakao.com/o/s6AdzS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