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가처분 신청, 언제 어떻게 해야 하나?

특허 가처분 신청은 본안 소송보다 빠르게 침해를 멈출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지만, 인용률이 낮아 전략적 판단이 필수입니다. 신청 시기, 피보전권리 입증, 보전 필요성, 담보금까지 2026년 최신 기준 실전 가이드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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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6, 2026
특허 가처분 신청, 언제 어떻게 해야 하나?

신청 3개월 만에 경쟁사의 침해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시킨 사례입니다.

본안 소송이 1심만 1년 반 넘게 걸리는 현실에서, 매출이 매일 빠져나가는 걸 지켜만 보고 계셨다면 답답하셨을 겁니다.

2026년 기준으로 특허 침해금지 가처분의 인용률은 약 30% 수준이지만, 제대로 준비한 사건만 추리면 체감 성공률은 훨씬 높습니다. 지금부터 특허 가처분 신청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전 기준으로 풀어보겠습니다.

경쟁사 침해 제품을 발견한 분들이라면 공감하시겠지만

처음 침해 제품을 발견했을 때의 분노와 조급함, 잘 압니다.

특히 시즌 상품이거나, 대형 유통 입점 직전이라면 하루하루가 매출 손실입니다. 본안 소송으로 가면 빨라야 1년, 2심·3심까지 가면 4~5년입니다.

그동안 경쟁사는 시장을 다 가져가버립니다.

"변리사님, 본안 판결 나올 때쯤이면 우리 제품 수명이 끝납니다. 지금 멈춰야 합니다."

최근 상담에서 들은 의뢰인의 말입니다. 이런 경우 본안 소송만으로는 늦습니다. 특허 가처분 신청이 필요한 순간이죠.

왜 특허 가처분은 어렵다고 하는가

이유는 간단합니다.

법원이 본안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일단 팔지 마라"고 명령하는 것이기 때문에, 판단이 매우 보수적입니다. 인용되면 사실상 본안에서 이긴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니까요.

의뢰인분들이 가장 의심하는 포인트는 보통 세 가지입니다.

  1. "우리 특허가 강한데도 정말 기각될 수 있나요?" → 네, 비침해 항변이나 무효 항변이 받아들여지면 기각됩니다.

  2. "담보금이 얼마나 드나요?" → 사안에 따라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침해 제품 매출의 10~30% 수준이 일반적입니다.

  3. "기각되면 손해배상을 물어줘야 하나요?" → 부당 가처분으로 판단되면 상대방 손해를 배상해야 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처분은 "이길 만한 사건"만 신청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기는 사건의 공식이 따로 있습니다.

특허 가처분 신청, 언제 해야 하는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침해 사실 인지 후 3~6개월 이내가 골든타임입니다.

법원은 "이렇게 급하다면서 왜 6개월, 1년을 가만히 있었느냐"는 질문을 반드시 합니다. 이게 바로 보전의 필요성 판단입니다.

시점

가처분 인용 가능성

전략

침해 인지 직후 ~ 3개월

높음

증거 수집 후 즉시 신청

3~6개월

보통

경고장 발송 병행, 신속 신청

6개월~1년

낮음

본안 소송 우선 검토

1년 이상 경과

매우 낮음

본안+손해배상 집중

단, 경고장을 보내고 협상 중이었다면 그 기간은 "늦장"으로 잡히지 않습니다. 협상 결렬 시점부터 다시 카운트됩니다.

인용받는 특허 가처분의 3대 요건

법원이 보는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1. 피보전권리 - 특허 침해의 명백성

청구항 구성요소 대비표를 정밀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균등론을 주장해야 하는 사건이라면 가처분 인용률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문언 침해가 명백한 사건이 1순위입니다.

2. 보전의 필요성 - 회복할 수 없는 손해

단순히 "매출 손해가 있다"로는 부족합니다. 시장 선점 효과 상실, 브랜드 가치 훼손, 거래처 이탈 같은 구체적이고 회복 불가능한 손해를 입증해야 합니다.

3. 무효 사유의 부존재

상대방은 반드시 특허 무효심판을 제기합니다. 등록 특허라도 무효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판단되면 가처분은 기각됩니다.

선행기술 조사를 자체적으로 먼저 해보고, 무효 가능성이 낮다는 확신이 있을 때 진행하는 게 정석입니다.

실제 상담 사례 - 90일 만에 판매 중단 명령

작년에 진행한 중소 제조업체 사건입니다.

대기업 협력사가 자사 특허를 그대로 베껴 더 낮은 가격에 납품 중이었습니다. 본안 소송으로 가면 거래처를 모두 빼앗길 상황이었죠.

"변리사님, 6개월만 막아도 거래처를 지킬 수 있습니다."

전략은 명확했습니다. 문언 침해가 명백한 청구항만 골라 집중 공략, 거래처 이탈 위험을 입증하는 자료 5종을 첨부, 담보금은 매출 추정액의 15% 수준으로 제안.

신청 후 약 90일 만에 인용 결정이 났습니다. 결과적으로 본안 소송 없이 합의로 종결되었고, 로열티 계약까지 체결했습니다.

결과 정리와 핵심 교훈

본안 소송만 갔다면 최소 1년 반, 매출 손실 누적 약 8억 원이 예상되던 사건이었습니다.

가처분으로 90일 만에 침해를 멈추고, 로열티 수익까지 전환한 사례입니다.

핵심 교훈은 하나입니다. 특허 가처분은 "빠르다"가 아니라 "이길 만한 사건을 골라 빠르게 친다"가 본질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특허 가처분 신청부터 결정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평균 3~6개월 소요됩니다. 사건이 복잡하거나 무효심판이 병행되면 1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Q. 담보금은 어느 정도 준비해야 하나요?

사안마다 다르지만 침해 제품 예상 매출의 10~30% 수준이 일반적입니다. 보증보험으로 대체 가능하며, 사건 종결 후 반환됩니다.

Q. 경고장 없이 바로 가처분을 신청해도 되나요?

법적으로 가능합니다. 다만 기습 효과가 중요한 사건(증거 인멸 우려, 시즌 상품 등)이 아니라면 경고장으로 협상 시도 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Q. 가처분이 기각되면 본안 소송도 진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가처분은 "명백성" 기준이 높아 기각돼도 본안에서 승소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다만 전략 재정비는 필수입니다.

Q. 상대방이 무효심판을 걸어오면 어떻게 되나요?

법원은 무효 가능성을 검토합니다. 무효 가능성이 농후하면 가처분은 기각됩니다. 그래서 신청 전 선행기술 조사가 필수입니다.

마무리

특허 가처분은 강력한 무기지만, 잘못 휘두르면 부당 가처분 손해배상이라는 부메랑이 됩니다.

신청 전 침해 명백성, 보전 필요성, 무효 위험까지 객관적으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꼭 저희와 함께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다만 지금 상황이 가처분 적격인지 한 번쯤 점검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 글은 당당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15년간 특허·상표·디자인 분쟁을 전담하며, 소송까지 원스톱으로 대응합니다.
📞 무료 상담 문의: 010-4900-3012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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