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 상표 선점 분쟁, 직접 대응해드렸습니다 — 무효심판부터 취소까지 8개월 기록

"제 브랜드를 누가 먼저 등록해버렸어요" 처음 연락이 왔을 때, 의뢰인 A 씨의 목소리에는 당혹감이 역력했습니다. 경기도에서 수제 식품 브랜드를 운영한 지 4년째. 인스타그램 팔로워 1만 명을 넘기고 스마트스토어 월 매출도 안정권에 접어든 시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낯선 법무법인 명의의 내용증명이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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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5, 2026
악의적 상표 선점 분쟁, 직접 대응해드렸습니다 — 무효심판부터 취소까지 8개월 기록

"제 브랜드를 누가 먼저 등록해버렸어요"

처음 연락이 왔을 때, 의뢰인 A 씨의 목소리에는 당혹감이 역력했습니다.

경기도에서 수제 식품 브랜드를 운영한 지 4년째. 인스타그램 팔로워 1만 명을 넘기고 스마트스토어 월 매출도 안정권에 접어든 시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낯선 법무법인 명의의 내용증명이 도착했습니다.

"귀하가 사용 중인 상표는 당사가 정당하게 등록한 상표와 동일·유사하므로 즉시 사용을 중단하라."

A 씨가 가장 먼저 한 일은 KIPRIS(kipris.or.kr)에서 해당 상표를 검색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4년간 써온 브랜드명이 1년 전 타인 명의로 등록되어 있다는 사실을 그 자리에서 확인했습니다.

저희 당당특허법률사무소 상표 분쟁 전담 센터에 문의가 들어온 건 그로부터 3일 뒤였습니다.


악의적 선점인지 어떻게 판단하나요? — 첫 상담에서 확인하는 3가지

상표 분쟁 사건을 처음 접수할 때, 저희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감정이 아닌 사실 확인입니다. "선점당했다"는 느낌과 법적으로 다툴 수 있는 근거는 별개이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A 씨 케이스에서 가장 먼저 확인한 세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등록자가 A 씨의 브랜드를 알고 있었는지 —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20호의 취지는 타인과의 계약관계 등을 통해 타인이 사용하거나 사용 준비 중인 상표를 알게 된 자가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반하여 그 상표와 동일·유사한 상표를 등록출원한 경우 그 상표등록을 저지하는 것입니다.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자료가 핵심입니다.

  2. 등록자가 실제로 해당 상표를 사용하고 있는지 — 선점만 해두고 쓰지 않는 브로커형인지, 실제 경쟁 사업자가 선수를 친 경우인지에 따라 대응 전략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전자라면 불사용취소심판이 강력한 카드가 되고, 후자라면 무효심판 중심으로 가야 합니다.

  3. A 씨가 먼저 사용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지 — 선사용 사실과 인지도가 법적 대응의 핵심 자산입니다.

A 씨의 경우, 세 가지 모두 유리한 방향으로 확인됐습니다.

  • 등록자는 A 씨와 같은 업종 마켓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었고, A 씨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기록이 남아 있었습니다.

  • 등록 후 1년이 지났음에도 해당 상표를 실제로 사용한 흔적이 온·오프라인 어디서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A 씨는 브랜드 론칭 당시 SNS 첫 게시물, 초기 판매 영수증, 포장재 디자인 파일, 카카오채널 개설일 등 선사용 증거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처음 A 씨가 가져온 자료는 인스타그램 캡처 2장이 전부였습니다. 저희가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라고 말씀드렸을 때, A 씨는 한동안 말이 없었습니다. 이후 2주 동안 초기 택배 영수증, 카카오채널 개설 화면, 초기 주문자와의 대화 캡처까지 직접 찾아오셨습니다. 그 성실함이 결국 심판을 이겼습니다.

상황을 파악한 뒤, 저희는 두 가지 심판을 병행하는 전략을 제안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전략 — 무효심판 + 불사용취소심판 동시 청구

두 심판의 차이를 먼저 짚고 넘어갑니다.

구분

무효심판

불사용취소심판

목적

등록 자체의 하자를 다퉈 처음부터 무효화

3년 이상 미사용 상표를 취소

청구 요건

이해관계인, 등록 후 5년 내 (일반 사유 기준)

누구든지 청구 가능

입증 책임

청구인이 무효 사유 입증

상표권자가 사용 사실 입증

A 씨 케이스 적용

주력 수단 (악의 출원 입증)

보완 카드 (1년 경과로 즉시 청구 불가)

무효심판 — 등록 자체를 처음부터 없던 걸로 만드는 방법

무효심판은 상표 등록 자체에 하자가 있음을 주장해 등록을 처음부터 없던 것으로 만드는 절차입니다. 등록이 무효로 확정되면 상표권은 소급해서 소멸합니다.

심판청구의 이유가 있는 1상품류 구분마다 24만 원의 관납료가 적용됩니다. 대리인 수임료는 사건의 복잡도와 지정상품류 수에 따라 달라지므로, 케이스를 진단받은 뒤 전체 비용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타이밍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무효 사유는 등록 후 5년이 지나면 청구가 어렵습니다. 단, 악의적 모방 출원이나 저명상표 혼동 사안은 예외적으로 시효 제한 없이 무효를 구할 수 있습니다. A 씨 케이스는 등록 후 1년 시점이었기 때문에 제척기간 문제는 없었습니다.

불사용취소심판 — 선점자가 실제로 안 쓰고 있다면 이 방법이 빠르다

상표권자·전용사용권자·통상사용권자 중 어느 누구도 정당한 이유 없이 등록상표를 그 지정상품에 대하여 취소심판청구일 전 계속하여 3년 이상 국내에서 사용하지 아니한 경우 취소심판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A 씨 케이스는 등록 후 1년밖에 지나지 않아 '3년 미사용' 요건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습니다. 이 경우 무효심판이 주력 수단이 되고, 불사용취소심판은 상대방이 장기간 버티는 경우를 대비한 이중 압박 카드로 설정했습니다.

두 심판을 병행한 이유는 하나입니다. 상대방이 침해소송을 별도로 제기하더라도 무효심판이 진행 중이면 법원이 판단을 유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효 심결이 확정되면 소송 자체가 의미를 잃게 됩니다.

A 씨와 2주에 걸쳐 정리한 주요 증거 목록:

  • 선사용 입증: 인스타그램 첫 게시물 날짜, 초기 주문 영수증, 포장재 최초 제작 내역

  • 인지도 입증: 팔로워 수 추이, 언론·블로그 노출 이력, 카카오채널 가입자 수

  • 악의성 입증: 등록자의 A 씨 SNS 팔로우 이력, 동일 마켓 판매자 이력 캡처

  • 미사용 입증: 등록 후 1년간 온·오프라인 실사용 흔적 부재 자료

실무에서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심판 승패는 논리보다 증거에서 갈립니다. A 씨 케이스에서도 등록자의 SNS 팔로우 이력 캡처 하나가 악의성 입증의 결정적 근거가 됐습니다.

단, 모든 선점이 무효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등록 후 5년이 지났거나, 선점자가 실제로 상표를 사용 중이거나, 선사용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슷한 케이스에서 증거 부족으로 무효심판이 기각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가능성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 선점 피해를 당하셨다면, 증거가 충분한지부터 먼저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어떤 증거를 모아야 하는지, 대응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먼저 파악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당당특허법률사무소 상표 분쟁 전담 센터(dangdang-trademark.com)에서 초기 진단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특허심판원 청구부터 심결까지 — 실제 타임라인

심판 청구 이후 A 씨 케이스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공개합니다.

시점

진행 내용

D+0

무효심판 청구서 제출, 관납료 납부

D+30일

특허심판원 심판장 배정, 상대방 답변서 제출 요구

D+60일

등록자 측 답변서 수령 — 정당 등록 주장, 선사용 부인

D+90일

저희 측 보정서·증거보완서 제출

D+120일

심리기일 지정 통보

D+150일

심리기일 진행

D+170일

등록자 측 합의 의사 타진

D+210일

심결 통지: 무효 인용

D+240일

상대방 심결취소소송 미제기 → 심결 확정

D+270일

A 씨 명의 상표 재출원 진행

D+170일, 등록자 측에서 합의를 먼저 제안해왔습니다. 합의금과 사용 중단 요구를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저희가 A 씨에게 합의보다 심판 완주를 권한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합의로 끝나면 선점자의 상표는 살아있고, A 씨는 언제든 같은 위협을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상표권을 완전히 소멸시키는 것이 유일한 장기적 해결책이었습니다. 물론 합의가 더 빠르고 경제적인 선택이 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어떤 방향이 더 유리한지는 개별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심결 확정 후 — A 씨가 전한 말

무효심결이 확정된 날, A 씨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4년 동안 제 거였는데, 8개월 만에 진짜 제 걸로 만들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처음에 경고장 받았을 때 그냥 포기하고 브랜드 바꿀 생각도 했거든요."

8개월을 돌아보면 결정적인 분기점은 딱 하나였습니다. 첫 상담에서 "이 케이스는 해볼 만하다"고 판단한 순간이었습니다. 심결 확정 이후 A 씨는 본인 명의로 상표를 재출원했고, 지금도 같은 브랜드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첫 상담에서 가능성을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승산이 낮은 케이스를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은 의뢰인에게도, 저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선점 피해를 당하고 있다면 — 상황별 첫 번째 행동

상황에 따라 대응 우선순위가 다릅니다. 해당하는 상황을 확인하고 지금 당장 움직이세요.

경고장만 받은 단계라면 바로 영업을 멈출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경고장 수령일 이후 모든 행동이 기록으로 남습니다. 전문가와 방향을 정하기 전까지 상표 사용 규모를 확대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동시에 KIPRIS에서 등록 정보를 확인하고, 선사용 증거를 가능한 한 빠르게 모아두세요.

등록자가 3년 이상 상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 불사용취소심판이 가장 빠른 경로일 수 있습니다. 취소심판청구일 전 계속하여 3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상표라면 누구든지 청구할 수 있으며, 무효심판에 비해 입증 구조가 청구인에게 유리한 편입니다.

등록자와 과거 거래·계약 관계가 있었다면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20호의 악의 출원 조항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동업·고용 등 계약관계나 업무상 거래관계 또는 그 밖의 관계를 통하여 타인이 사용하거나 사용을 준비 중인 상표임을 알면서 등록출원한 경우를 입증할 수 있다면 무효심판 승률이 크게 올라갑니다. 과거 거래 내역, 메시지, 이메일 등이 핵심 증거입니다.

이미 침해 소송이 제기된 단계라면 무효심판을 반소 개념으로 동시에 제기하는 전략을 검토해야 합니다. 소송 중에도 무효심판 청구는 가능하며, 무효 심결이 확정되면 소송 자체가 의미를 잃게 됩니다.

공통 원칙: 대응 타이밍이 늦을수록 불리해집니다. 등록 후 5년이 지나면 주장할 수 있는 무효 사유가 크게 줄어듭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첫 번째 행동은 선사용 증거를 모으고, 상황을 정확히 진단받는 것입니다.

추가로 한 가지 권해드립니다. KIPRIS에서 본인 브랜드명과 유사한 상표가 새로 출원됐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출원 공개 후 2개월 이내에 이의신청을 하면 등록 자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분쟁보다 훨씬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해결되는 경로입니다.


선점 피해 상황이 어느 단계인지, 어떤 전략이 가장 유리한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먼저 상황을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저희 당당특허법률사무소 상표 분쟁 전담 센터는 초기 상담에서 솔직한 진단을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dangdang-trademark.com 에서 상담 문의하기


자주 묻는 질문 (FAQ)

Q. 선점자가 상표를 실제로 사용하는 것 같은데도 취소가 가능한가요?

사용 중인 상표라도 무효심판은 청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불사용취소심판은 어렵습니다. 악의적 출원(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20호)이나 선출원 충돌(제34조 제1항 제7호) 등 등록 자체의 하자를 다투는 무효심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어떤 근거 조항이 적용되는지는 케이스마다 다르기 때문에 초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Q. 심판 중에도 제 브랜드를 계속 사용해도 되나요?

심판 청구 자체가 사용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상대방이 침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면 심판 결과 전에 사용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다만 무효심판을 청구한 상태라면 법원이 가처분 인용을 신중하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라 전문가 판단이 필요합니다.

Q. 무효심판에서 지면 특허법원에 소송으로 갈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특허심판원 심결에 불복하면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이후 대법원 상고도 가능합니다. 다만 소송으로 갈수록 비용과 기간이 늘어납니다. 심판 단계에서 충분한 증거와 논리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Q. 지금 당장 뭘 해야 하나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내 선사용 증거를 지금 바로 모으기 시작하세요. SNS 게시물 날짜, 초기 주문 내역, 포장재 제작 기록 등 브랜드를 먼저 사용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자료라면 무엇이든 수집하세요. 둘째, KIPRIS에서 상대방 상표 등록 정보를 확인하고 전문가와 대응 가능성을 진단받으세요. 이 두 가지가 모든 대응의 출발점입니다.


출처

자료명

출처

비고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20호 (악의적 출원)

국가법령정보센터 law.go.kr

악의적 선점 무효 근거 조문

상표법 제117조 제1항 (무효심판 청구)

국가법령정보센터 law.go.kr

무효심판 청구 요건

상표법 제119조 제1항 제3호 (불사용취소심판)

국가법령정보센터 law.go.kr

3년 미사용 취소 요건

상표법 제122조 (무효심판 제척기간)

국가법령정보센터 law.go.kr

등록 후 5년 제척기간

특허청 관납료 안내

특허심판원 patent.go.kr

심판청구료 1류당 24만 원

대법원 2023. 3. 9. 선고 2022후10289 판결

대법원 scourt.go.kr

선사용상표 제34조 제20호 적용 판례

대법원 2019후10739 판결

대법원 scourt.go.kr

제34조 제20호 적용 요건 판례

특허심판 절차 안내

특허심판원 patent.go.kr

심판 청구·절차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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